지난 주 목요일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끝났습니다. 아주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시험이었다고 합니다. 시험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시험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도전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능 시험을 보느라 수고한 수험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고사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치르고 있던 그 시간, 아이들의 부모님은 교회 본당에서 하나님께 나와 기도했습니다. 잠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시험을 치르는 그 긴 시간을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자녀들을 응원했습니다. 마치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전쟁할 때 높은 곳에서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자 전쟁에서 이긴 것처럼 그렇게 많은 부모님들이 믿음의 손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감사한 것은 이 기도의 자리에 비단 부모님들만이 아니라 수험생을 둔 분들의 목장 식구들과 중보 기도를 하는 기도 목장의 여러 성도님들이 함께 하셨다는 점입니다. 모세의 두 손을 붙들어주었던 아론과 훌처럼 부모들의 기도가 지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주며, 서로를 격려하는 여러 성도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대입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대학 입시는 지금 현재진행중입니다. 수능날 보았던 아름다운 격려와 중보 기도가 계속 고3 아이들과 수험생들에게 부어져, 그들의 입시는 물론 그 장래가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정단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