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플레이를 펼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한 기자가 박지성 선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최근에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입니까?”
세계적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중요한 경기마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던 박지성 선수였기에 다들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지성 선수의 답변은 기대와는 조금 다른 답변이었습니다.
“축구에서 슈팅은 골대를 향한 마지막 패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에게 패스한다는 생각으로…”
박지성 선수는 축구의 기본은 패스인데 상대팀의 골대에 슈팅을 할 때 득점을 위한 슈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하듯 골대를 향해 강한 패스를 한다는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어쩌면 우리의 신앙에 요구되는 것은 골대를 향해 패스를 하는 기본기를 점검할 시대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신앙이 좋은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만의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려 힘썼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말씀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매일 꾸준히 반복해 진행한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한 개인의 영성에 더 주목하는 시대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이 아닌 신앙인으로서 가져야할 기본기를 점검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하나님께서 이 시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플레이입니다.
- 허용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