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위의 발자국” 중 마지막 부분을 소개합니다.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제가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나면 항상 저와 함께 동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제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는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 없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가장 필요로 했던 시기에 예수님께서 왜 저를 버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소중한 아들아,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결코 버리지 않았다. 네 시련과 고난의 시절에 한 사람의 발자국만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갔기 때문이니라.”
올 한해를 돌아보면 우리가 걸어온 인생 중에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사회가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불투명한 미래와 답답한 현실로 고통하는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예배당예배 대신 인터넷 영상예배를 드려야만 했던 극한 상황의 예배경험은 우리의 신앙생활 전체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의 경건생활은 물론 자녀들의 신앙교육에도 심각한 도전과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도 주님의 따스한 손길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가 지치고 힘들 때, 예수님은 우리를 등에 업고 걸어주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번 추수감사 절기에는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의 제목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등에 업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등에 업혀있는 평안함이 우리의 최대 감사제목입니다.
주후 2020년11월12일 내면의 평안함으로 감사하는 정우길 목사 드림.